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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한 핸드볼 여자 국가대표팀이 9일 세계 최강 러시아에 맞서 극적 무승부를 이루며 온 국민에 감동을 선사했다.

한편 이날 현장에서 핸드볼 경기를 관람했던 이명박 대통령은 태극기를 거꾸로 든 채 응원을 하는 모습이 포착되며 네티즌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한국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9일 오후 4시 45분(한국시간) 올림픽스포츠센터체육관에서 열린 2005년,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 우승팀인 이번 대회 최강팀 러시아와의 조별 예선 첫 경기에서 29 대 29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은 경기 초반 1∼2점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선전해나갔으나, 후반 6분 17 대 26으로 무려 9점차까지 벌어지며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불굴의 투지를 앞세워 후반 13분부터 22분까지 6골을 연달아 넣으며 26 대 26 동점을 만들어냈고, 결국 29 대 29 극적 무승부를 일궈냈다.




 네티즌들은 “너무 두근거려서 못보겠다. 정말 영화같은 경기였다(saiiiiiiii)”, “정말 멋지고 눈물이 났다. 남은 경기도 화이팅(김남주)” 등의 댓글을 달며 한국 선수들의 투혼에 박수를 보냈다.

 그러나 경기 현장에서 선수들을 격려하던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싸늘한 반응이 이어졌다. 이유는 이명박 대통령이 오른손에 들고 있던 태극기가 거꾸로 뒤집힌 채 깃대에 달려 있었기 때문. 태극문양의 파란색이 위로, 붉은색이 아래로 가는 등 위아래가 뒤바뀐 것은 물론, 4궤의 위치도 모두 뒤집힌 채였다.

 네티즌들은 “일반국민도 아니고 대한민국 대통령이 태극기가 뒤집힌 줄도 모르고 흔들고 있는 모습을 보니 부끄럽다”, “태극기를 흔들면서 단 한 번도 태극기를 쳐다보지 않았다는 무성의의 증거”라며 열을 올렸다.

 이명박 대통령이 태극기를 거꾸로 들고 있는 사진은 블로그나 카페를 통해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한 포털 사이트에서는 ‘이명박태극기’, ‘이명박 태극기 거꾸로’ 등이 자동완성검색어로 등장했을 정도다.

 한편 대한민국국기홍보중앙회와 일자리창출국민운동본부중앙회는 10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대형 태극기와 태극기 문양이 새겨진 우산을 들고 ‘건국 60주년 기념 나라사랑 태극기행진’을 벌였다.

유태영 기자 anarchy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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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핸드볼이 2008 베이징올림픽 첫 경기에서 '우생순' 신화 재현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한국은 9일 베이징 올림픽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세계 최강 러시아를 맞아 막내 김온아가 7골을 터뜨리는 활약으로 후반 맹추격을 펼친 끝에 29-29, 극적인 무승부를 만들어냈다.

   홍정호와 박정희도 각각 5골을 넣으며 패배 직전까지 갔던 경기를 되살려 놓는 데 힘을 보탰다.

   한국은 2005년과 2007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연속 우승한 러시아를 상대로 불꽃 투혼을 발휘하며 승점 1을 따내 11일 독일 전을 비롯해 스웨덴, 브라질, 헝가리 등 만만치 않은 상대를 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

   6개팀씩 A,B조 나눠 조별리그를 펼치는 이번 대회에서 조 4위 안에 들어야 녹다운 방식으로 열리는 8강에 진출할 수 있다.

   한국은 전반 전열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한 러시아의 기선을 꺾어놓지 못해 고전했다.

   전반 20분이 지날 때만 해도 1-2골차 리드를 지키던 한국은 골키퍼와 1대1와 맞서는 속공과 페널티스로 기회를 살리지 못해 13-16으로 역전을 허용했고 후반 잇따라 골을 내줘 후반 6분께는 17-25까지 밀렸다.

   맥없이 무너지는 듯 했던 한국은 '아줌마 부대'로 불리는 대표팀에서 가장 나이가 어린 20살의 김온아의 투지 넘치는 플레이에 힘을 냈다.

   센터백을 맡고 있는 김온아는 167㎝의 단신임에도 불구하고 엘레나 폴레노바(200㎝.2골) 등 장신들이 버티는 골문을 겁없이 파고들며 슛을 날려 페널티스로를 얻어내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한국은 후반 17분부터 김차연(2골)과 김온아의 연속골에 힘입어 25-26, 한 골차로 따라 붙었고 이후에도 김온아의 슛이 골네트를 흔들며 패배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김온아는 22분21초에 페널티스로로 동점을 만들었고 경기종료 3분여를 남기고 27-29로 뒤지던 상황에서도 다시 페널티스로를 성공시켜 1골차로 좁혔다.

   러시아가 당황하는 사이 한국은 박정희가 점프슛으로 29-29로 균형을 맞춰고 남은 1분을 골키퍼 오영란이 실점없이 막아내 소중한 승점을 따냈다.

   앞서 열린 B조 경기에서는 헝가리가 스웨덴을 30-24로 꺾고 1승을 올렸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김윤옥 여사와 경기장을 찾아 응원한 뒤 선수들을 격려했다.

연 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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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여자 핸드볼이 프랑스와 비기면서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 확정이 조금 미뤄졌다.

임영철(벽산건설) 감독이 이끄는 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30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남부도시 님 실내체육관 '라 파르나세'에서 펼쳐진 국제핸드볼연맹(IHF) 올림픽 최종예선 3조 풀리그 2차전에서 홈팀 프랑스와 25-25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앞서 열린 같은 조 콩고와 코트디부아르의 2차전에서는 콩고가 27-26으로 승리했다.

전날 1차전에서 콩고를 37-23으로 제압한 한국은 프랑스와 1승1무(승점 3)로 동률을 이뤘지만 골득실(프랑스 +24, 한국 +14)에서 밀려 2위를 유지했다. 콩고가 1승1패(승점 2)로 3위, 코트디부아르는 2패로 꼴찌가 됐다.

한국은 이날 오후 10시부터 열리는 약체 코트디부아르와 최종전을 앞두고 있는데 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보여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7회 연속 올림픽 진출의 금자탑을 세울 수 있을 전망이다.

특히 한국은 코트디부아르에 패하고 콩고가 프랑스를 잡는 경우만 빼면 모든 경우의 수를 놓고 봤을 때 올림픽 본선 진출을 사실상 결정지었다.

이날 무승부로 한국은 프랑스와 역대 전적에서 7전 5승1무1패를 기록했다. 1986년 세계선수권대회 첫 대결에서 27-11로 승리했던 한국은 2000년 시드니올림픽 예선(25-18 승)과 2003년 세계선수권대회 본선(27-25 승), 2004년 아테네올림픽 예선(30-23 승), 준결승(32-31 승)까지 5연승을 이어갔지만 작년 세계선수권대회 5-6위 결정전에서 25-26으로 패한 적이 있다.

경기는 시작부터 끝까지 팽팽한 승부가 이어지며 손에 땀을 쥐게 했다. 동점이 무려 13차례나 나왔다.

경기 시작 20초 만에 왼쪽 수비벽을 돌파한 오성옥(3골.오스트리아 히포)의 득점으로 프랑스 골문을 연 한국은 이내 2골을 허용하며 1-2로 역전당했지만 곧바로 최임정(5골.덴마크 오르후스)이 외곽포를 꽂아넣으며 균형을 맞췄다.

한국은 전반 6분께 3-4로 뒤지는 상황에서 안정화가 점프 슛을 하는 동작에서 프랑스 수비수에게 손을 잡히며 허리가 뒤로 꺾여 넘어져 들것에 실려나간 뒤 위기를 맞았지만 최임정의 7m 던지기 득점으로 다시 동점을 이뤘다.

이후 수문장 오영란(벽산건설)의 선방이 이어졌고, 전반 7분 피봇 허순영(2골.오르후스)의 포스트플레이와 우선희(5골.루마니아 브라쇼프)의 중앙 침투로 금세 6-4, 2골 차로 앞서나갔다.

리드를 유지하던 한국은 프랑스에 잇따라 속공을 허용하며 전반 25분 11-11로 동점을 만들어줬고, 전반을 14-13으로 간신히 앞선 채 마쳤다.

후반 들어 다시 2골을 내리 내줘 14-15로 역전당한 한국은 후반 3분부터 명복희(5골.히포)와 우선희가 3골을 합작해내며 17-15로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중반까지 접전을 벌이며 1, 2골 차로 앞서간 한국은 후반 22분부터 우선희와 명복희가 잇따라 2분 퇴장을 당했지만 골키퍼 이민희(용인시청)가 프랑스의 7m 던지기와 속공을 연달아 선방해내며 위기를 넘겼다.

한국은 후반 24분 코트에 다시 들어온 우선희가 측면 돌파 슈팅을 성공시키며 24-22로 앞설 때만 해도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끈질기게 뒤따라온 프랑스에 한국은 경기 종료 2분을 남기고 24-25로 역전까지 허용했고, 명복희가 개인기를 발휘하며 25-25 동점을 만들었지만 종료 35초 전 우선희의 사이드 슈팅이 불발되면서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독일 라이프치히에서 열린 1조 예선에서는 홈팀 독일이 크로아티아를 22-16으로 제압했고 스웨덴은 쿠바를 31-20으로 눌렀다. 2연승을 달린 독일은 올림픽 본선행을 확정지었고, 1승1패를 기록한 스웨덴과 크로아티아가 최종전에서 조 2위 다툼을 하게 됐다.

2조 예선이 열린 루마니아 부쿠레슈티에서는 루마니아가 헝가리에 31-29로 이기며 2연승으로 베이징행을 결정지었고, 일본이 폴란드를 29-27로 잡았다. 2조에서는 일본과 헝가리가 이날 오후 최종전에서 한 장 남은 올림픽 본선 티켓을 놓고 맞붙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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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 아테네올림픽 투혼의 은메달을 목에 건 여자핸드볼 대표팀의 감동 실화를 스크린에 옮긴 영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이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실제로 아테네에서 뛴 영광의 얼굴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

당시 대표팀은 임영철 감독과 백상서 코치, 오영란, 문경하, 허순영, 김차연, 장소희, 이공주, 우선희, 김현옥, 최임정, 명복희, 임오경, 오성옥, 이상은, 문필희, 허영숙 등 총 17명.

당시 대표팀 주장이었던 최고참 임오경(37)은 여전히 일본 여자실업 히로시마 메이플레즈에서 플레잉 감독을 맡고 있다. '플레잉'이 붙기는 했지만 선수보다는 감독 역할에 치중하고 있어 이번 대표팀에서는 빠졌다.

혹독한 훈련 속에 종종 탈진으로 쓰러지기도 했지만, 태릉선수촌 불암산 크로스컨트리에서는 누구보다 빠른 기록을 내며 '악바리 근성'을 보여줬던 장소희(30)는 2006년 1월 핸드볼큰잔치를 끝으로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20대 후반에야 대학 입학 꿈을 이룬 장소희는 학사 일정이 빡빡해 올림픽을 치를 수 없는 상황.

은퇴했다가 아테네 무대를 밟았던 김현옥(34)은 대구시청에서 잠시 뛰다 다시 은퇴를 선언하고 대구 용산중 핸드볼팀 코치를 하고 있다. 김현옥은 최근 의정부 전지훈련 도중 선수들과 함께 우생순을 보고 감동에 젖었다.

허영숙(33)은 2005년 러시아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태극마크를 반납했고 덴마크 콜딩에 입단해 남편과 함께 떠났고, 제2의 선수 인생을 이어가고 있지만 이번 대표팀에서는 제외됐다.

골키퍼 문경하(28)는 작년 10월 프랑스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대표팀에 뽑혔지만 부상 때문에 빠졌고, 이공주(28)는 도하아시안게임 금메달 이후 소속팀인 부산시설관리공단이 강태구 감독을 해임하자 이민희, 강지혜와 함께 팀을 나와 작년 봄 결혼하며 은퇴했다. 이들 6명을 제외한 9명은 베이징에서 금메달 설욕을 위해 다시 뛴다.

임영철 감독과 백상서 코치는 작년 말 프랑스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다시 지휘봉을 잡았다. 이달 말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베이징올림픽 예선부터 8월 개막하는 올림픽까지 계속 대표팀을 이끌 계획.
선수들도 대부분이 그대로 남았다.

주전 수문장 오영란(36)과 오성옥(36), 허순영(33), 이상은(33), 우선희(30), 명복희(29), 김차연(27), 최임정(27), 문필희(26)까지 9명이 임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그야말로 노장 투혼이다. '아줌마 부대'가 다시 모였다.
아테네 때 임오경, 오성옥, 허영숙, 오영란까지 4명이 아줌마였는데, 임오경과 허영숙이 대표팀에서 빠지고 당시 '아가씨'였던 우선희와 이상은, 허순영이 이후 결혼해 아줌마는 5명으로 늘었다.

소속팀을 살펴보면 아테네 때 투혼이 해외 진출에 큰 영향을 줬다.

당시 광주시청, 알리안츠생명 등 실업팀 연쇄 해체 파동으로 오영란, 명복희, 이상은, 우선희는 팀도 없었다. 임영철 감독이 결승전 직후 인터뷰에서 "소속팀도 없이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가 있는 상황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고 울먹이며 핸드볼에 대한 무관심을 야속해 했을 정도.

이 가운데 오영란, 이상은, 명복희는 2004년 말 창단한 효명건설에 입단했다. 이후 이상은은 스페인 이트삭스로 둥지를 옮겼고, 명복희는 최근 오스트리아 히포로 이적했다. 우선희는 삼척시청에서 뛰다 루마니아 명문 룰멘툴 브라쇼프로 옮기며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오성옥은 임오경과 함께 일본에 있다가 히포로 옮겼고, 2006년에는 김차연이 합류했다. 일본 오므론에서 뛰던 허순영과 대구시청의 주포로 활약하던 최임정과 함께 작년 3월 덴마크 오르후스로 이적했다.

문필희는 한국체대를 졸업하고 효명건설을 거쳐 벽산건설까지 아테네 멤버 가운데 유일한 국내파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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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볼선수는 흰색운동화를 싫어해?
왁스로 인한 색 변질·제작 업체 디자인 추세 등 의견 분분
/  지난 27일 열린 2007 SK 핸드볼큰잔치 남자부 결승전에서 하나은행 선수들이 두산산업개발을 물리치고 우승을 확정한 뒤 환호하는 모습./
3대 겨울 스포츠인 배구와 농구, 핸드볼에선 어느 종목보다 운동화의 중요성이 크다. 딱딱한 코트 바닥을 쉴새없이 오고 가야 하는 선수들에게 경기력 향상과 부상 방지를 위한 기능성은 필수조건이다. 또 기능성 못지 않게 패션도 볼거리로 떠오르면서 선수들에겐 멋진 디자인도 관심이다.

하지만 배구, 농구와는 달리 핸드볼 선수들의 운동화에는 뭔가 다른 점이 있다. 바로 흰색 운동화가 없다는 점. 농구의 경우 아무리 다이내믹한 디자인도 흰색을 바탕으로 한 경우가 주류를 이루고 있고 배구는 아예 검은색과 흰색 두 종류다. 반면 핸드볼 선수들의 운동화 색은 검은색과 붉은색, 파란색, 노란색, 주황색 등이 주류다.

이런 데에는 의견이 분분하다. 핸드볼협회 고병훈 사무국장은 “예전에는 흰색 운동화만 신었는데 어느 때부턴가 다양한 색깔의 운동화가 등장했다”며 “선수들이 공의 접착력을 높이기 위해 손에 바르는 왁스를 편의상 운동화에 조금씩 칠해 놓고 경기를 하는데 왁스 때문에 운동화가 지저분해 지다보니 아예 업체 측에서 강한 색의 신발을 제작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핸드볼 선수들은 공을 던지는 농구, 때리는 배구와 달리 공을 잡고 슛을 해야 하기 때문에 공과 손의 접착력이 중요하다. 접착력의 강도에 따라 슛의 스피드가 향상되고 회전이 다양하게 먹혀 파워의 강도가 전혀 달라진다.

선수들은 이를 위해 일명 ‘끈끈이’라 불리는 왁스를 손에 바르고 경기에 나선다. 왁스는 벤치 앞에 있는 통에 담겨 있다. 하지만 스피드하게 진행되는 경기에서 선수들이 매번 왁스를 손에 바르러 벤치에 드나드는 것이 불편하기 때문에 아예 자신의 신발 바깥쪽에 일정량의 왁스를 묻혀 놓고 경기중 수시로 손에 바른다.

그런 까닭에 이 왁스가 운동화를 검게 변질시켜 핸드볼 선수들이 흰색 신발을 꺼린다는 지적이다. 일부 선수들은 색상이 들어간 운동화를 신는 경우에도 지저분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운동화 바깥쪽에 테이프를 붙인 뒤 그 위에 왁스를 바르기도 한다. 국제대회에서 운동화에 왁스를 바르는 것은 규정상 금지돼 있어 국내 대회에서만 볼 수 있는 현상이다.

다른 의견도 있다. 최근 막을 내린 핸드볼큰잔치에서 남자부 우승을 차지한 하나은행 김태훈 감독은 “왁스 때문이라는 지적도 일리가 있는데 단순하게 생각하면 운동복도 그렇듯이 운동화도 하나의 트렌드인 것 같다”며 “핸드볼 운동화는 각각 국외 A사와 국내 A사 2곳이 제작한다. 미끄럼 방지 등을 위해 특수 제작하는데 그런 기능성과 제작 회사가 추구하는 디자인 추세를 감안한 것 같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실제 선수들의 입장은 어떨까. HC코로사 소속 국가대표 이준희는 “선수들도 사실 궁금한 부분이다. 2∼3년 전에 잠깐 흰색 운동화를 신은 적이 있는데 아무래도 지저분해지기 쉬워서 신경 쓰이는 게 사실이다”며 “그래도 가장 중요한 건 편한 게 아니겠냐”고 말했다.

김정필 기자 fermat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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